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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업체들이 해외에서 살아남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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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6-02-05 16:20 조회2,6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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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PC업체들이 해외에서 살아남는 방법악재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 저유가의 장기화는 이미 계획된 수많은 대형 프로젝트들을 취소시켰으며, 산유국을 가난하게 만들고 있다.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GCC 6개국의 유동자산은 3-5년내 바닥날 지경이다. 러시아의 부도 위험은 상승하고 있으며, 베네수엘라는 부도위기에 내몰렸다. 브라질의 경제불안은 정정불안으로 이어지고있다. 나이지리아는 재정적자 때문에 세계은행에 긴급자금을 요청했다.여기에 어느날 갑자기 등장한 IS는 이라크와 리비아에서 대박을 꿈 꿨던 환상을 무자비하게 깨버렸다. IS가 바그다드 턱 밑까지 점령하면서 한국업체가 수주한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중단되었다. 이제 리비아는 갈 수 없는 곳으로, 이라크는 재정부족으로 발주할 프로젝트가 거의없는 황무지로 변해버렸다. 작년에 사상 최대의 1,300억 달러 적자를 낸 사우디는 예멘 공세로 수렁에 빠지면서 내우외환 상태가 되었다. 사우디의 이란 단교는 중동 정세를 더욱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불안으로 아시아 지역도 공사 발주가 위축되고 있다. 글로벌 석유업체들은 계획했던 고정설비 투자를 취소하거나 미뤘으며 대량 해고와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전 세계에서 발주되는 공사는 시간이 갈수록 큰 폭으로 자꾸 줄어들고 있다.2015년의 발주 규모는 예년과 같아수많은 악재가 있었다고 하지만, 실제로 2015년의 발주 규모는 크게 줄어들지는 않았다.다만 한국업체의 수주가 저조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자조하고 있을 뿐이다. 잘 살펴보면, 하이드로카본 분야의 1군에 속한 빅 5의 수주가 절망적이었다. 작년 중동에서 가장 많은 200억 달러의 프로젝트를 발주했던, 한때는 한국업체의 안마당이었던, 쿠웨이트에서 한국의 빅5는 전체 발주액의 1.5%에 불과한 너무나 초라한 실적을 올렸다. 그나마 오만에서 10%를 건졌지만, 사우디와 UAE에서는 전멸했다. 이와는 반대로 유럽의 테크니카스 리유니스, 페트로팩, 사이펨, 테크닙, 테크니몽,플루어는 크게 선전하면서 옛 영광의 자리를 탈환했다.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리유니스는 중동 3개국에서 83억 달러를 수주해 기염을 토했다. 페트로팩 역시, 중동에서만 70 억달러를 수주해 중동 플레이어임을 과시했다. EPC와는 거리가 멀었던 플루어 마저 한국업체를 지렛대로 사용해 2014년과 15년에 쿠웨이트에서만 37억 달러를 걸머쥐었다. 이들에겐 사상 최대의 호황이었다.쇠락해가는 한국의 EPC업체들한국의 EPC업체들은 이제 가격 경쟁에서 유럽에 지고 있다. 작년에 실시된 쿠웨이트알주르 신규정유공장 프로젝트의 4번패키지 재입찰은 이 사실을 정확히 대변해주고 있다. 탱크 패키지의 재입찰은 1차때의 업무범위(Work Scope)와 같은 상태에서, 그리고 최저가 업체인 사이펨의 가격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실시되었지만, 예상과는 달리 한국 업체들은 사이펨의 가격을 넘지 못하고 2, 3위에 머물었다. 견적을 아무리 다시 해봐야 절대적인 가격 경쟁에서 사이펨을 이길 수 없게 된 것이다.2008년부터약 2년간 한국 EPC업체가 중동에서 프로젝트를 싹쓸이 하였다는 전설과 같은 이야기는, 그때 실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가격을 엄청나게 싸게 썼기 때문이라는 후일담으로 회자되고 있다. 당시 사우디에서 한국업체와 같이 경쟁했던 테크니카스 리유니다스와 페트로팩은 아직까지 어닝쇼크는 커녕 잘만 나가고 있다. 중동에서는 유럽에게 밀리고, 동남아에서는 일본에 치이고, 인도의 3인방은 한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하고, 중국은 한국을 바짝 쫒고 있다. 한국 EPC업체들의 수명이 다해가는 순간을 우리는 지금 보고있다.유럽 업체들은 어떻게 강해졌나한국업체들이 쌀쓸이 하던 시절, 유럽업체에겐 위기감이 번졌다. 결국 그들은한국업체들의 무모한 저가 공세에 맞서기 위해 인도를 택했다. 10년전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이제 이태리의 사이펨과 테크니몽은 모든 상세설계와 구매 그리고 건설관리 업무를 인도 엔지니어링센터를 통해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다. 테크닙은1,500명의 인도인 위주로 구성된 아부다비 오피스에서 직접 EPC를 수행한다. 페트로팩은 대다수의 인도인으로 구성된 경영층과 직원들이 본사를 에미레이트의 샤자에 두고 저돌적으로 앞서 나간다. PMC에서 EPC업체로 등극한 플루어는 대부분의 상세 설계를 인도에서 소화한다. 인도인 관리자와 엔지니어로 구성된 유럽업체들은 이제 여느 인도회사와 다를바가 없다. 인도업체와도 싸울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이 생긴 것이다. 이제 한국은 경쟁 대열에서 점점 제외되어 가고 있다.이란은 우리에게 기회의 땅인가?이란이 한국에게만 새로운 기회의 땅은 아니다. 중국은 막대한 정부 지원을 통해 당연히 자국 건설사들을 투입시킬 것이며,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유럽 건설 강국과 일본도 대규모 투자를 통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역으로 한국에게 이란은 1990년대말 경제제재가 있었을 때가 가장 좋은 시절이었다. 더구나 과거의 이란과지금은 상황과 입장이 많이 달라졌다. 미국을 견제하고 있는 이란은 중국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지금 이란은 미국 일변도의 한국을 어떻게 생각할까? 한국이 이란 파티에 끼지 못하는 초라한 모습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한국이 중국과 유럽처럼 돈을 갖고 가서 프로젝트를 만들지 못하는 이상, 국제경쟁 입찰로 나온 한정된 곳에서 치열한 싸움에 참여할 수 밖에 없게 된다. 결국, 가격 경쟁력만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게 한다.한국업체들은 어떻게 살아남을까?작년에 한국업체의 저조한 실적은 발주 물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실제로 없었기 때문이었다. 수년전 저가로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는 끝나지 않아 돈 먹는 하마가 되었으며, 아직도 수많은 인원이 대거 현장에 매달려 있다. 일부 구조조정을 하는 바람에 입찰을 준비할 여력도 없어졌다. 백로그가 사그라들면서 금년보다 내년이 더 나빠질 지경이다. 더구나,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EPC업체 실력은 모두 평균 이하로 떨어졌다. 이제 플랜트 시장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은단 하나, 가격 경쟁력이다. 어떻게 하면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을까?조직은 다국적 임직원으로 개편돼야이제 한국인으로 구성된 조직이 해외 시장에 나가면 가격 싸움에서 질 수 밖에 없는 사실이 현실로 다가 왔다. 예를 들어 10억 달러짜리 현장에서 한국업체의 경우, 한국인 100명이 동원된다. 그러나, 유럽 업체의 경우, 유럽인은 3-4명, 나머지 90여명은 인도인이나 제3국인들이 투입된다. 한국인 엔지니어의 월급은 인도 엔지니어보다 훨씬 비싸다. 그러다보니 엔지니어링, 설계, 구매, 시공, O&M 등의 여러 분야에서 한국업체의 가격은 경쟁사들보다 항상 높게 나온다. 10년 전 유럽업체들이 한국업체들의 가격 경쟁에 맞서 인도를 활용하였듯이, 한국업체들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한국 EPC업체가 해외 시장에서 생존하려면 다국적, 다문화 기업으로 빠르게 탈바꿈해야 한다. 영업은 발주처와 가까운 현지에서, 설계와 구매는 인도나 필리핀의 엔지니어링센터에서, 기자재 구매는 중국을 위주로 한 마켓에서, 엔지니어는 값싼 양질의 3국 인력으로, 시공은 현지 업체를 최대한 활용하여 전방위적으로 가격을 낮춰야 한다. 24시간 돌아갈 수 있도록 전 세계를 네트워크화 하여, 효율과 가격 경쟁력을최대화하는 방법으로 회사의 모든 것이 변해야 한다. 그래서, 수십개의 서로 다른 국적으로 구성된 수천명의 임직원이 수십개 국가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조직이 되어야 한다. 아울러, 지금의 한국 EPC업체를 무기력하게 만든 CEO를 포함한 경영층의변화가 필요하다. 이들이 옛 타성에 젖어있는 한, 한국업체들은 쇠락의 길에서 빠져 나오기 어렵다.퍼온글  (중동건설 컨설탄트의 기고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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