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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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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2-21 16:23 조회4,73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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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인프라 시장 강세…민관협력 진출 `급선무`


c0091bd7b476766621f95c9094286e89_1532071371_0133.jpg©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두바이엑스포·미국 인프라개발, 중국 AIIB 등 기회
국가별 맞춤형 수주전략 …중소·건설 ENG사도 챙겨야


(서울=뉴스1) 진희정 기자 = 2년이상 지속된 저유가와 세계 경제침체, 미국 금리인상 등 글로벌 악재에 국내 건설업체는 선별적 수주와 안정적인 자금흐름을 확보하면서 경영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해외건설은 중동 발주 물량 감소와 수주 내실화를 위한 보수적 입찰전략, 중국의 저가 수주 공세, 선진국형 수주 구조로의 체질 개선 지연에 따른 수주 경쟁력 약화로 246개사가 101개국에서 607건, 282억달러를 수주했다. 

통계로 볼때 실망스러운 수치지만 전문가들은 선별적 수주와 자금 흐름 확보 등의 경영전략을 유지하면서 인프라 개발에 1조달러가 투입될 미국, 중국의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저유가 기조 탈피 및 2020년 두바이 엑스포 등이 열릴 중동 등 선별적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c0091bd7b476766621f95c9094286e89_1532071393_2845.jpg©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올해 해외건설시장 약 10조달러…전년比 3.3%↑

17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IHS를 인용해 올해 해외건설시장 규모를 지난해 대비 3.3% 성장한 약 10조달러로 2020년까지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먼저 중동 건설시장의 경우 공급과잉 완화로 유가회복이 가시화될 수 있어 지연된 프로젝트의 점진적 발주를 예상할 수 있다. 아시아 건설시장은 AIIB 지원과 경기 호전에 따른 인프라 시장 확대가, 미국은 교통 인프라와 전통 산업시설 발주다.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 신흥국 금융불안, 이란시장의 변동성, 원유시장의 리밸런싱 등의 불확실성도 감안해야 한다. 

특히 부족한 정부재원을 충당하는 측면에서 미국을 포함한 신흥개도국도 공공 인프라를 중심으로 민관합작파트너쉽(PPP)나 투자 개발형 프로젝트 추진 가능성이 커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하지만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진출 현황을 보면 PPP사업이 약했음을 알 수 있다. 관심은 높지만 투자에 대한 부담과 파이낸싱 능력 부족 등으로 전체공사에서 0.3%(9800만달러) 수주에 그쳤다. 

다행스러운 것은 아시아 비중과 중소기업의 성장이다. 아시아 수주 비중은 29.9%(2012년)에서 45.0%(2016년)로 증가했으며, 세계 건설시장에서 아시아 시장 비중도 같은 긴간 44.4%에서 50.7%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중견기업은 국내 수주금액에서 총 32억5000달러를 수주하면서 최근 5년간 1%대 비중에서 11.5%로 급증했다. 토목(지반개량), 고급 건축물 등 각사가 강점을 보유한 공종에 사업 역량을 집중해 얻어낸 값진 성과로 평가된다. 

◇중동, 제한적 유가상승·메가 이벤트 개최

중동 건설시장은 올해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한적이긴 하지만 유가가 상승하고 두바이 엑스포(2020년)와 카타르 월드컵(2022년) 등의 대형 국제 이벤트가 개최되는데 따른 관련 시설의 확충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또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란에서 석유·가스, 발전 플랜트, 댐·철도 등의 인프라 프로젝트가 확발히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약 10조달러로 예상되는 해외건설시장 규모에서 중동은 약 4.4%, 지난해 대비 3.7% 늘어난 4394억달러로 추정된다. 각국 정부들의 재정난을 고려해 PPP 등 투자 유치를 통한 프로젝트와 발전 및 담수 부문 중심의 투자사업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는 인프라·교통부문 예산을 지난해 대비 80억달러에서 139억달러로 증액했지만 긴축 예산 운용과 현지화 정책 강화 등으로 외국 건설기업의 진출은 제한적일 수 있다. 수전력 부문에서 민자개발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상되지만 전반적으로 건설시장 위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UAE의 경우 아부다비는 재정난을 고려해 프로젝트 발주가 제한적인 반면 두바이는 2020 엑스포 관련 교통인프라 확충 및 부동산 개발, 건축공사 발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타르는 2020년 월드컵 개최를 위해 필수 인프라 사업 위주로 발주가 지속되지만 재정악화로 일부 프로젝트를 축소하거나 취소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란에 대해서는 올해 중반까지 관망적인 자세가 요구되고 있다. 이란 핵협상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트럼프 정부와의 관계 악화, 5월에 치르게 되는 대선에서 의외의 강경파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될 수도 있는 등의 불확실성 등이 있어서다. 

유가의 소폭 상승 등으로 이라크 건설시장은 5.2%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여전히 잔존해 있는 ISIL 세력 등에 인한 치안 불안, 정치적 불안정성 그리고 유가와 원유생산 제한 등은 변수다. 여기에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해 수주활동이 제한적인 점도 국내기업 진출 장애요인으로 꼽힌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중동은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PPP사업이 증가되고 있는만큼 금융주선과 PPP참여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면서 "프로젝트 규모가 점차 대형화대고 사업내용도 복잡해지고 있어 프로젝트 리스크 관리 등 PM(프로젝트 메니지먼트) 역량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AIIBㆍ일대일로 사업 본격화, 동남아시아 대규모 인프라 계획

올해 아시아 건설시장은 지난해(4조8885억달러) 보다 4.4% 증가한 5조1017억달러로 해외건설시장의 51%에 해당한다. 경제발전, 산업화 및 도시화,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 추진 등으로 인프라 수요가 지속되고 AIIB 출범으로 파이낸싱 여건 개선돼 국내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 AIIB 자금을 활용한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건설사업이 본격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AIIB는 지난해 12월 프로젝트 3개를 줄줄이 승인했고, 7개 프로젝트가 투자제안 상태에 있다.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차지하기 위한 한국, 중국, 일본 등 3개 국가의 막바지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할 수밖에 없다. 총사업비 15조원에 달하는 이 사업의 입찰이 올 하반기로 예측돼서다.

국내업체의 주력시장인 동남아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주요국가에서 도로, 철도, 항만, 발전소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건설경기 호황이 기대된다. 

이밖에 1조 달러의 공공인프라 투자가 이뤄질 미국은 오는 4월말 세부 투자계획을 발표한다. 건설업뿐만 아니라 철강, 운송, 건설기자재 등 유관 분야의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 국내기업들에겐 기회로 예상된다. 다만 보호무역을 주장하는 트럼프 정부에서 건설사업을 수주하려면 미국 건설사와의 조인트벤처(JV) 구성과 M&A(인수합병) 등의 방법을 모색해 실적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PPP 발주가 확대되는 추세에 따라 투자개발형 사업 수주에 적합하도록 조직을 재정비하고 인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 "시공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기본설계와 디자인, 운영, 유지관리 등 해외건설사업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수행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진출 지역을 세분화해 그 지역에 맞는 맞춤형 수주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일본의 `해외교통·도시개발사업지원기구(JOIN)`의 기능과 유사한 `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기구`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전문인력 확보, 지원대상 선정기준 수립 등 기구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정부 주도의 전문기관이 수주 전반을 총괄한다는 것만으로도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이 관계자는 "다만 이러한 일련의 지원정책에서 역량 있는 중소·중견 건설·엔지니어링사가 빠져서는 안된다"면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인 수주기반이 되어 줄 중소·중견 기업군의 성장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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